국내서는 접하기 힘든 전 세계 50개국의 생활용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수입업협회(회장 김완희) 주최로 2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09 수입상품전시회가 30일까지 열린다.
올해 전시회는 남미권 국가들의 부스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바로(진흙)'를 구워 만든 장신구 제품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우리나라의 무역협회격인 '프로 멕시코'관계자들이 직접 부스에서 홍보에 나섰다. 호세 상무관은 "신종플루에 대한 염려가 많지만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철저한 검사끝에 들어오는 제품들이므로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부스에선 진흙으로 만든 친환경 장신구와 유명한 전통주 '데킬라', 라텍스 제품 등을 선보였다.
페루는 초클로(choclo)라는 옥수수 과자와 아보카도 오일, 칠리 소스 등의 건강 식재료를 선보였다.
특산품인 아보카도 열매로 만든 오일은 올리브유와 비슷하나 맛이 뛰어나고 항암효과 등도 있어 웰빙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른 기름이 고온에 쉽게 변질되는데 비해 28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변질되지 않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한다.
페루 부스에선 '초클로'라는 옥수수과자와 아보카도유(油) 등 친환경먹거리와 알파카 의류제품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을 끌었다.
카펫을 수출하기 위해 내한한 아프가니스탄의 콰자 모하마드 대사관 상무관은 "지난 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카펫 경진대회에서 우리 제품이 1등을 했다"며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모하마드 씨는 "독일 대회를 계기로 수출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제품의 애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등 인프라를 갖추는데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완희 수입업협회 회장도 아프가니스탄부스를 방문해 "한국에 첫진출하는 아프가니스탄 카펫을 보니 매우 기쁘다. 아내에게 말해서 하나 구입해야겠다"며 이들을 환영했다.
아프가니스탄 부스에선 품질이 우수한 카펫 제품을 선보여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기간에는 뉴질랜드 심해연어유로 만든 '오메가3'와 프랑스에서는 유명 치즈브랜드 '래핑카우' 등 세계 50여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참신하고 특색 있는 웰빙 생활용품, 식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완희 수입업협회장이 아프가니스탄 카펫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김완희 회장은 "대부분 생활용품 중심이고 그중 카펫 등의 수공예품도 많이 전시됐다"며 "수입다변화 추세에 따라 각국의 품질좋고 저렴한 제품을 수입하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기벤처팀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