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日 아소 총리 성명 전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 북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해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늘 지하핵실험을 실시해 성공시킨 취지를 송식 발표했다. 또한 일본에서도 기상청이 오전 9시 55분쯤 통상의 파형과는 다른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가능성이 있는 지진파를 탐지했다. 북한에 의한 핵실험은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의 운반수단이 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능력을 증강시키고 있는 사실을 아울러 생각하면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해치는 것으로서 결코 용인할 수 없다. 북한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해 단호하게 비난하겠다. 관련 행위는 2006년 10월 14일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명확하게 위반하는 것인 것과 동시에 NPT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또 북·일 평양선언과 6자 회담 공동 성명에도 위반하는 것이다. 일본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의 제휴를 통해 국가와 국민의 안전 확보에 지속적으로 만전을 기하는 것과 동시에 향후 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검토할 것이다. 북한은, 이미 2006년 10월에 핵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일본을 포함한 관계국들이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지난 4월 13일 안보리 의장 성명에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제 1718호 하에서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가운데 강행된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의 권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일본은 이미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개최를 요청했으며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연대해 유엔 안보리 등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다. 또 북한이 안보리 결의 1718호 등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촉구할 것이다. 일본은 이 기회에 재차 납치, 핵, 미사일이라는 모든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북한에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에서 방사능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와 기관의 협력을 얻어 일본에서의 방사능 측정 체제를 강화함과 동시에 관계 각국과 제휴해 만전을 기해 대응할 계획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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