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관련주가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로 미디어법 통과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며 일제히 급락세다.
25일 오전 9시 1분 현재 중앙일보 계열의 과 조선일보 계열의 은 모두 하한가로 직행했다.
방송주도 뒷걸음질 중이다.
는 전일대비 3100원(7.34%)내린 3만9700원에 매매 중이며 도 전일대비 385원(7.28%) 하락한 4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제일기획(-1.89%)과 온미디어(-4.60%) 등 미디어 관련주가 동반 하락 중이다.
미디어법은 신문과 대기업집단의 방송사업 진출을 허용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미디어법 개정안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디어 관련주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신문과 총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지상파, 종합편성, 보도PP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지상파 방송사는 20%, 종합편성PP의 경우 49%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노 전대통령의 서거로 미디어법 통과 반대가 정치적 이슈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디어 관련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훈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6월 임시국회 미디어법 처리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며 "정부 및 여당의 미디어법 개정안 처리 여부에 따른 산업 및 업체별 전망을 당분간 보류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디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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