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6월부터 선박 사들인다

오늘 선박펀드 설명회, 7월말까지 매입 완료 방침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유동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해운업체의 선박을 본격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캠코는 오늘(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선주협회에서 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선박펀드 운용과 선박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운업 지원을 위해 한국선주협회와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이어 캠코는 26일에는 채권금융기관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29일 선박 매입 공고를 할 예정이다. 캠코는 다음달부터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해운업체로부터 1차 신청을 받아 7월 말까지 선박 매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박펀드는 4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캠코가 운영한다. 출자금은 구조조정기금이 30%, 채권금융기관이 60%를 맡고 민간 투자자로부터 10%를 조달한다. 선박펀드는 해운업체가 보유한 선박을 시가로 사들이되 선주가 원하면 '세일&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을 통해 배를 빌려주고 리스료(용선료)를 받게 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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