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방송, '시청자 볼권리 지켜' VS '애도해야 하지 않나'

KBS2가 지난 23일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을 방송한데 이어 24일에도 '해피선데이'를 그대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천하무적 토요일'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지만 '해피선데이' 방영을 강행하는 것. 반대로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편성을, SBS는 '일요일이 좋다'의 편성을 취소한 상태다. 이같이 '해피선데이'를 방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애도의 뜻을 표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청자들의 볼권리를 지켜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비난을 하는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맞춰 애도 방송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 '너무 시청률에 얽매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볼권리를 주장하는 측은 'KBS1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방송을 계속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KBS2까지 파행 편성을 해야 하느냐', '무조건 애도방송만 봐야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KBS2는 '도전 황금사다리'와 '개그콘서트', '상상더하기' 재방송, '개그콘서트'의 방송은 모두 취소했다. 한편 SBS는 모든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특보와 보도특집, SBS 스페셜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모정'을 편성했다. 또 MBC는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와 '2009 외인구단'을 빼놓고는 모두 뉴스특보와 다큐멘터리로 대체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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