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노 전 대통령 언제 나오실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23일 오후 4시를 전후해 봉하마을로 운구될 것이라는 소식에 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앞은 취재진과 노사모 회원, 인근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배영식(56)씨는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근처에 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나왔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인데 어안이 벙벙하고 허탈하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시민은 "요즘은 말 잘못하면 다 잡아가는 세상이다. 말하기 무섭다"면서 "전직대통령도 마음 먹으면 이 직경에 이르게 하는데, 무섭고 겁난다. 세상이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운구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고 정해지면 알려주겠다"며 "일반 조문객들은 봉화마을로 가서 조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대병원앞에서는 노사모 회원들이 보수성향의 신문사 취재차량들이 병원으로 진입하려하자 발길질과 욕설을 해 취재차량의 진입을 막기도 했다.
박소연 조해수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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