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22일 '국내 주요 기업 토지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7조5942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최대였다.
다만 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대상 기업은 10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땅부자로는 삼성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6조454억원), 롯데그룹(5조5241억원), 포스코그룹(3조1347억원), SK그룹(3조116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부가액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가 5조758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5조604억원), 롯데(3조5729억원), SK(2조7609억원), LG(1조8365억원) 순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전국에 걸쳐 113개 영업점 및 물류센터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공시지가가 4조6667억원에 달해 1위에 올랐다.
롯데쇼핑의 공시지가 규모는 그룹 기준 4위를 차지한 포스코그룹보다 높았다.
이외에도 삼성전자(4조4923억원), 포스코(3조1347억원), 현대차(2조6346억원), SK에너지(2조1970억원), 기아차(2조269억원), 현대중공업(1조4590억원), LG전자(1조1천306억원), 현대제철(1조307억원) 등이 공시지가 1조원을 넘는 토지를 보유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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