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앞둔 CGS 대표 '中 스포츠용품社 톱5 목표'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도 놀랄만한 성장률을 자랑하는 스포츠용품 업체인 차이나그레이트스타(CGS)가 국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일반인 대상 공모에서 25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7억7410만RMB(元)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각각 1억2380만위안과 8520만위안을 달성했다.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7.4% 증가했으며, 영업익과 순익 역시 각각 14.6%와 21.5%씩 성장하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54.0%와 59.8%씩 성장했다. 괄목한 만한 성장세는 무엇보다 중국 내 스포츠용품 붐이 한 몫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운동화와 스포츠 의류 등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실적이 급신장했다. 본사와 공장이 소재하고 있는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현지에서 만난 우쿤량 CGS 대표는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인 의류 부문도 50% 이상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의 자신감처럼 올해 실적도 양호하다. 비수기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억5240만위안의 매출액을 올려 연간 목표치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GS는 지난해 5월30일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스포츠용품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 스포츠 신발 및 의류를 생산, 판매하는 사실상 모기업라고 할 수 있는 '홍싱워덩카'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신발의류경공업을 영위하는 '취엔저우워덩카', 신발재료개발을 맡은 '푸지엔워덩카' 등 총 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우쿤량 대표가 지분 76.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국인 문병희씨가 지분 7.0%를 갖고 있는 2대 주주. 문씨는 과거 한국 브랜드인 '월드컵(WorldCup)'을 이 회사에 소개, 우 대표가 라이센싱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됐다. 홍싱워덩카는 지난 2004년부터 독자적으로 만든 '워덩카(Worldcape)' 브랜드로 내수를 공략, 지난해 기준 중국 스포츠화 시장점유율 2.5% 확보한 톱10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으로 제2공장을 세우고, 마케팅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며 "5년 내 중국 톱5 스포츠용품 메이커로 우뚝 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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