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밀크스쿨 낙농체험 어떠세요”…20일 개장

재미·교육·가족친화 등 효과 뛰어나…매년 체험인원 2배 증가

지난 겨울 포천에 위치한 밀크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다.

주말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주말을 맞는 아빠들의 고민이다. 그렇다면 이번주에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밀크스쿨 낙농체험을 추천해본다. ‘밀크스쿨’은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와 각 시군이 축산 농가에 사업비를 지원(도비 30%, 시군비 30%)해 만든 ‘낙농체험목장’이다. 이곳에서는 치즈·아이스크림 만들기, 우유 짜기, 송아지 젖먹이기, 동물 먹이 주기, 마차 타기 등 자연과 우유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생생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용인 농도원목장, 파주 모산목장, 화성 진주목장, 포천 아트팜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20일에는 5번째 ‘밀크스쿨’이 이천 와우목장(대표 위철연, 설성면 금당리)에서 문을 열었다. 와우목장에 조성된 체험장은 1층에 치즈 및 요구르트를 제조하는 제조시설, 2층에 제조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견학시설, 3층에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체험홀이 마련돼 있다. 치즈나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소금과 얼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간단하고 신기한 과학 원리도 배운다. 농장 곳곳에 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것도 도시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밀크스쿨은 사전 예약제로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종류를 사전에 협의할 수 있다. 체험 종류에 따라 이용금액은 조금씩 차이가 나며 1만2000원∼2만원 선이다. 한편 경기도는 2010년 밀크스쿨 3개소를 추가해 총12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화성 신하늘 목장에 ‘밀크스쿨’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에는 용인 청계목장, 여주 은아목장, 연천 애심목장 등이 추가조성된다. 현재 ‘밀크스쿨’ 4곳을 다녀간 체험자들이 올 들어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만1500명, 2008년 2만3000여명이 이용한 데 비하면 산술적으로는 올해 이용객이 2008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박재준 포천 밀크스쿨 아트팜 이사는 “아이들은 소에게 우유를 직접 짜고, 송아지에게 먹이면서 송아지가 먹는 우유를 사람이 나눠먹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며 “교육이 끝나고 앞으로 급식우유를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먹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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