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달초 인도의 이동통신 업체인 바르티 에어텔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폰서십 계약을 추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삼성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맨유를 파트너십으로 생각했다는 점에서 향후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삼성의 마케팅 전략 변화 등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삼성은 지난 2005년 역시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첼시'와 손을 잡으면서 철저히 영국 등 유럽내에서 제품의 인지도 상승에 마케팅 초점을 맞춰왔다.소기의 성과도 있었다.22일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유럽지역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의 인지도는 39%가량 상승했다.또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도 70% 늘었다.이처럼 첼시를 통한 영국과 유럽지역에서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 내부에서 "이제는 영국과 유럽을 넘어 글로벌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따라 첼시에 비해 글로벌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맨유가 삼성의 파트너로 급부상한 것.맨유는 연고지면에서는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기 때문에 런던을 텃밭으로 한 첼시보다 뒤진다.하지만 세계 인지도 면에서는 맨유가 첼시를 크게 앞선다는 게 중론이다.삼성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년동안 추진해 온 스포츠마케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황과 지역에 맞는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첼시는 내년 5월 삼성과 재계약때 계약금을 현재(1100만파운드)보다 2배 가까이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계약 성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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