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의 주인공 김지영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심기일전에 돌입했다.
윤영희 역을 연기하고 있는 김지영이 극중 실제로 머리카락을 싹뚝 자르는 투혼을 발휘한 것.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집을 떠나려는 철수(김호진 분)의 결심을 되돌릴 수 없음을 알게 된 영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 미용실에 들러 묶을 만큼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른다.
그동안 철수 때문에 고민했던 영희의 얼굴은 이내 한결 밝아졌고, 친구인 도희(김윤경 분), 미미(이유진 분)와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낸다.
이에 대해 김지영 측은 "지영씨가 오랜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라 촬영에 임하는 등 각오가 대단하다"며 "특히 이번에는 영희 역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과감히 아끼던 머리카락을 잘랐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은 지난 2006년 SBS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출산한 지 5개월 만에 연기를 시작한 터라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링거와 한약의 도움을 받아가며 열연 중이다.
주인공의 단발 강행은 전작 '아내의 유혹'에서도 보였다. 주인공 은재 역의 장서희가 극중 남편인 교빈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두 아내'에서 보여준 김지영의 투혼이 1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드라마 인기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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