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자투리 동전 화폐로 교환하고 외국 동전은 어려운 이웃 위해 기부
서랍속에 쌓여 있는 동전을 깨내 이웃을 돕는 데 쓴다.
중랑구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동전 생산비(10원짜리=40원, 50원짜리=70원)가 액면가에 못 미치는 현실에 착안해 서랍 속 동전 모으기에 적극 나섰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20일 오전 10시30~오후 2시 2시간여에 걸쳐 중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중랑구 소속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동전 교환과 외국동전 기부의 날’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0원짜리 동전의 생산원가가 40원에 달할 정도로 상승함에 따라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외화 절감과 근검절약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열린 동전교환 행사 장면
이와 함께 교환과정에서 생기는 자투리 동전과 해외여행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외국돈(지폐, 동전)은 별도 모금함을 설치해 자투리동전과외국지폐는 환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중랑구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한다.
환전이 불가능한 외국동전은 무게로 환산, 전액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에 기부하게 된다.
당일 동전교환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직원은 가정이나 사무실 서랍에서 보관중인 동전을 수합해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지폐로 교환하게 되며, 동전교환을 위해 우리은행 중랑구청 지점에서 협조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5월 27일에도 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직원 동전교환의 날 행사를 열어 1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해 768만7000원의 동전교환을 하고 자투리 동전 20여 만원은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성남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외화절감 등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지폐로 교환하고 남는 자투리 동전과 외국동전에 대해서는 별도로 모금함을 설치해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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