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은 이 학교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도덕성, 배려심 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김동일 교육학과 교수 등 교수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9%가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과 도덕성, 배려심 등 가치관·태도가 가장 길러지지 않는다고 꼽았다.
김 교수 등은 학생들이 지녀야 할 핵심역량으로 ▲가치관ㆍ태도를 비롯해 ▲전공분야 지식 ▲논리적 사고력 ▲학습능력 ▲창의성 ▲리더십 ▲대인관계 능력 등 7개를 선정했다.
교수들은 가치관.태도에 이어 창의성(27%)과 대인관계 능력(16%) 등도 학생들에게 길러지지 않는 자질로 꼽았다.
반면 학생들의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 논리적 사고력, 학습능력의 경우 '길러지고 있다' 혹은 '잘 길러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교수들이 80% 안팎으로 대조를 보였다.
김 교수는 "서울대생의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이 다른 대학생들에 비해 모자라다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학습능력 등 뛰어난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려면 보다 높은 공동체 의식과 도덕적 배려가 더욱 강조되고 잘 길러져야 한다는 교수들의 기대가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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