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그린 비즈니스' 공격 앞으로

구자균 대표 "연내 녹색마을, 녹색공장 구축" 2000억원 투자.. 2015년 매출 2조1000억 목표

구자균 LS산전 대표

LS산전이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갖춘 주거단지와 공장시스템인 '그린 빌리지(녹색마을)'와 '그린 팩토리(녹색공장)'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 LS산전은 이와 함께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 2015년께에는 이 분야 매출을 2조1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구자균 대표는 15일 청주공장에서 가진 기자가담회에서 "올해 안에 적절한 지역을 선정해 그린 빌리지 20세대를 구축하고, LS산전의 청주공장과 천안공장에 그린 팩토리를 갖출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린 빌리지와 그린 팩토리 구축사업의 핵심 기술은 '스마트 미터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보여주는 요금을 보여주는 '스마트 미터 시스템'은 가정에 설치된 가전제품들을 자동으로 제어, 최적의 전기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예컨대, 전력소모가 많은 에어컨· 세탁기 등의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스마트 미터 시스템'이 작동, 한전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차단하고, 태양광· 연료전지 등을 통해 축척해둔 전력으로 자동 전환시켜준다. 가정 내 전력소모의 10%를 차지하는 대기전력도 차단된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발생량, 한달간 전기요금 사용요금 등도 제시돼 효율적인 전기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LS산전이 약 80여 세대에 직접 설치해 본 결과 약 6~13% 정도의 불필요한 전력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 미터가 설치되기 전에는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전기료를 그만큼 더 내고 있었던 셈이다. 구 대표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전력요금의 실시간 요금 법제화, 건물 에너지 인증제 등의 정책과 인센티브 지원의 길이 열린다면 '스마트 그리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 대표는 "2012년까지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매출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표가 실현될 경우 오는 2015년께에는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게 된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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