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터프함 버리고 슬픈 감성연기 도전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장혁이 영화 속 고단한 삶을 사는 택시운전수로 변신, 서정적인 분위기와 깊어진 눈빛을 선보인다.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입양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 '토끼와 리저드'(감독 주지홍)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장혁은 입양아 메이(성유리 분)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 택시운전수 은설 역을 맡았다. 은설은 언제 박동을 멈출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을 앓는 인물로 자신의 병만큼 힘겨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상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은설은 메이를 위해 따뜻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장혁은 그동안 촬영한 일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혁은 짙은 색 점퍼, 청바지 차림에 고뇌하는 표정을 지으며, 애잔한 남자의 향기를 느끼게 만든다. 그 동안 거칠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장혁이 이번에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되는 대목. 상대역으로는 애절한 분위기의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여주인공 성유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현재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토끼와 리저드'는 영화 '치통'으로 프랑스에서 먼저 데뷔,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지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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