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경주(경북)=박건욱 기자]배우 이요원이 가녀린 이미지를 버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신라 27대 임금 선덕여왕 역에 도전한다.
지난 1997년 KBS2 주말 드라마 '꼭지'로 데뷔해 영화 '화려한 휴가', '광식이 동생 광태'를 통해 단아하고 참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이요원은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을 통해 연기변신에 나선다.
한 나라를 통치해야하는 임금 역을 맡은 만큼 그에게 가녀린 이미지는 독이 될 수도 있을 터. 이요원 역시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요원은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경상북도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나 스스로도 여린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다. 이미지로 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 역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임금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해 내는 것이 아니라 여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고 들었다"며 "확실히 여성스럽고 여린 내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역이지만 성격은 이미지와 정반대여서 편하게 보이쉬한 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요원은 또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현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어보였다.
이요원이 이번 '선덕여왕'을 통해 어떤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지 사뭇 기대된다.
한편 50부작 '선덕여왕'은 우리 역사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른 신라 27대 선덕여왕이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5월 25일 오후 9시 55분에 첫방송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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