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지구 가장 비싸…하남 미사지구 가장 저렴
오는 9월 첫 선을 보이는 보금자리주택의 예상분양가는 3.3㎡당 서울 세곡지구 1600만원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우면동,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하남시 미사동 일대 등 4곳에 4만4000여가구를 시범적으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용적률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중소형 공공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상한제 아파트보다 15% 이상 싸게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주변시세보다 15∼20% 저렴하고 보금자리주택은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격보다 15%를 더 저렴하게 공급된다.즉 보금자리주택은 주변시세보다 30∼35% 정도 싸게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 114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월12일 현재 주변아파트 평균가격은 3.3㎡ 당 ▲ 세곡 2322만원 ▲ 우면 2062만원 ▲ 고양 원흥 1312만원 ▲ 하남 1303만원 등이다.
따라서 현 시세를 기준한다고 가정하면 예상분양가는 3.3㎡ 당 ▲ 세곡 1600만원 ▲ 우면 1440만원 ▲ 고양 원흥 919만원 ▲ 하남 912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서울 세곡지구, 1600만원대 = 서울 세곡지구의 분양가는 일원동과 수서동이 접해 있어 이곳들이 분양가를 책정하는 척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남구 일원동 푸른마을아파트 104㎡의 경우 기준층이 7억2000만원선이다. 3.3㎡당 2322만원정도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상한제와 15%를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세곡지구 분양가는 1600만원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서울 우면지구, 1440만원 = 서울 우면지구는 1440만원대에 분양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0년된 서초구 우면동 동양고속아파트 108㎡형의 경우 기준층 기준으로 6억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3.3㎡당으로는 2062만원선이다. 또 같은 연한의 한라아파트 74㎡형의 경우 4억7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3.3㎡당 2136만원이다.
◇고양 원흥지구, 919만원 책정 = 고양 원흥지구는 주변 상한제아파트보다 15% 싼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919만원 아래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말 입주한 고양 행신동 휴먼시아아파트 108㎡형의 경우 기준층 기준으로 현재 3억9000만원선이다. 지난 2005년 4월말 입주한 고양 행신동 SK뷰 아파트 107㎡형의 경우 기준층 기준으로 4억5000만원선이다.
이를 평균하면 4억2000만원으로, 3.3㎡당 1312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남 미사지구, 시범지구 중 가장 저렴할 듯 = 하남 미사지구의 분양가는 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지구 중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07년 9월초 입주한 신장지구 대명강변타운 109㎡형의 경우 4억3000만원선이다. 3.3㎡당 130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변 분양가보다 15% 싼 보금자리주택에 적용하면 3.3㎡당 912만원정도로 분석됐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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