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질 자콥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이번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 중 한국과 중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질 자콥 위원장은 최근 NY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칸영화제에는 새로운 것이 있다"며 "올해는 한국과 중국 영화가 대단하다. 이러한 새로운 영화들은 앞으로 유럽과 미국 영화들을 위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됐고, 중화권 영화로는 중국 로우 예 감독의 스프링 피버'"(Spring Fever),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페이스'(Face), 홍콩 두기봉 감독의 '복수'(Vengeance) 등 세 편이 진출했다.
질 자콥 위원장은 또 지난해 '서비스'(Service)'에 이어 키너테이'(Kinatay)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한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대해서도 "1년에 한 편씩 영화를 만드는 그는 마치 존 카사베츠 감독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존 카사베츠 감독은 배우로 시작해 독립영화 감독으로 활약하며 1960~70년대에 '영향 아래 있는 여자' '얼굴들' '오프닝 나이트' 등 많은 걸작들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전성기 시절 거의 매해 한 편씩 연출작을 내놓은 다작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14일 오후(현지시간) 기자시사를 시작으로 15일 오후 뤼미에르대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을 갖는다.
칸(프랑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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