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0개도시 시장단 서울에 모인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서울서 18일 개막

세계 80개 도시 시장단이 온실가스 감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 서울시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가 오는 18일 오후 3시 COEX에서 기후변화박람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도시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세계 대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의체로 서울시는 2006년 가입해 작년에 이번 회의를 유치했다. 이번 회의에는 런던, 도쿄, 토론토, 시드니, 자카르타,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장을 포함해 세계 41개국 80개 도시 시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클린턴재단 이사장)과 안나 티바이쥬카 UN 해비타트 의장이 기조연사로 방한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하며, 심도 깊은 토의를 거쳐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한 합의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사례'와 녹색성장위원회 김형국 위원장의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각각 발표된다. C40 기후리더십그룹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에서는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켜 왔던 신도시 개발에서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행동방안은 무엇인지 제시하며 서울시는 이러한 새로운 이니셔티브의 선도적 사례 도시로 참여한다. 이를 위해 오 시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오전 8시15분부터 발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서울시의 주도 아래 전 세계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의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천방안을 명문화,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역사적인 '서울선언문'이 채택된다. 서울시는 회의기간동안 토론토와 '기후변화대응과 생태복원', 상파울루와 '기후변화대응과 대기 환경, 교통, 주택, 하천, 수질관리', 프라이부르크와 '기후변화대응, 신재생에너지, 자전거시스템' 등에 대해 방한한 주요 도시 시장들과 만나 도시간 MOU도 다양하게 체결한다. 한편, 정상회의 기간 동안 COEX에서는 삼성, 현대, 포스코, 효성, 하니웰, 카네카 등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CDM 등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일자리 및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는 '기후변화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는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기후변화의 실상과 위협, 국내외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녹색성장을 이끄는 기업들의 첨단 기술 및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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