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치매지원센터' 문 열어

옛 노유1동 주민센터 리모델링 14일 개소식 갖고 운영 들어가

광진구 자양4동(옛 노유1동)에 치매지원센터가 들어섰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14일 개소식을 갖고 '광진구 치매지원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광진구 치매지원센터는 예방, 조기진단, 재활지원, 치료비 지원 등을 연계하는 치매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치매에 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매지원센터는 옛 노유1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264㎡ 규모의 건물에는 검진실, 상담실, 인지재활프로그램실, 작업치료실 등이 들어서 있다.

광진구치매지원센터 상담 장면

구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건국대학교병원에 치매지원센터 운영을 위탁, 한설희 건국대병원 신경과장이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센터는 치매관련전문의 1명, 간호사 5명, 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각 1명 등이 근무하며, 60세 이상의 광진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 등록·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정상군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검사결과 고위험군에는 6개월마다 정밀검진을 실시해 살제 치매로 진행중인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체크한다. 치매환자로 판단되면 건국대병원과 연계해 적절한 치료를 돕는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식전환 교육과 가족 자조모임을 구성하는 등 치매에 대한 예방교육과 인식개선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치매와 관련한 지역사회 자원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광진구 내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4만3626명으로 구 전체인구의 약 11.6%에 달한다. 이 중 치매노인은 3600여명으로 추정된다.

광진구치매지원센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8 치매 유병율 조사’에 따르면 치매노인 중 약 70%는 최경도와 경도 치매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거치면 대부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치매지원센터는 홍보·교육·상담 등을 통해 예방과 조기발견 및 인식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역사회 치매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이를 통해 치매유병률과 중증환자의 감소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및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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