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市정부도 해외자산 사들인다

충칭시, 80억달러 들여 토지ㆍ장비 등 구매 계획

중국의 충칭시(重慶市)가 최대 8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해외자산 구매에 나선다. 10일 충칭만보에 따르면 충칭시의 황치판(黃奇帆) 부시장은 최근 토론회에 참석해 "충칭시는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 뿐 아니라 과감하게 해외로 나가 인수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토지 ▲천연자원 ▲자본 ▲하이테크장비 등의 가격이 많이 떨어져 60억~80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해외에서 사들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용유는 매년 1000만톤 가량되는데 이 가운데 충칭시가 40만톤을 수요한다"며 "해외에서 33만㏊규모의 토지를 구매해 농사를 짓고 콩을 가져올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계 장비의 경우도 한동안 활용이 가능하며 서부지역 장비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4월 충칭시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10.3% 늘었으며 4월에만 13% 넘게 성장했다. 황 부시장은 "상반기 충칭시 GDP는 12%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시는 올해 지금까지 3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서부지역 12개 성ㆍ시 가운데 많은 유치실적을 거뒀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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