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주말드라마 '2009 외인구단' 선수들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드라마 홍보를 맡고 있는 M.A.C(맥)은 11일 오전 외인구단 선수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 본격적인 야구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만화 원작 속 등장인물들의 느낌을 강렬히 살려냈다.
마동탁(박성민 분)의 연습 투수 출신의 퇴물선수이지만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야구선수 아빠가 되기 위해 외인구단에 합류해 너클볼의 귀재로 거듭나는 조상구(박정학 분)의 표정은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며, 백두산(임현성 분)은 지나치게 큰 덩치 때문에 운동선수 취급도 못 받고 놀림 당하지만 외인구단의 훈련을 통해 빠른 판단력과 큰 덩치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최강포수로 변신한 모습을 천진무구한 웃음으로 표현해 냈다.
또 156 센티미터의 단신이라는 신체적 조건 때문에 프로 야구에 머물지 못하고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했던 최경도(문영동 분)는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진 유격수로 변신하는 그의 무서운 잠재력을 다부진 표정 연기로 담아냈다.
190 센티미터가 넘는 장신에 베트남계 혼혈아로 어렸을 적부터 사회에서 소외돼 왔지만 '외인구단'을 만나 장신을 활용한 다양한 수비 등을 연마하게 되면서 콤플렉스를 벗어나게 되는 '하극상'(이한솔 분)은 '최고의 야구스타로 TV 나가서 엄마 꼭 찾는다'라는 문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외인구단의 지옥훈련을 이끈 주장이자 전설적인 외팔이 타자 최관(이정준 분)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포즈와 표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묘사해냈다.
한편 '2009 외인구단'은 19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현재에 맞는 시대적 설정과 캐릭터로 각색해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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