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 화학부문 회장, 美아이오와 주립대 명예박사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사진>이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150년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회장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발전과 금호아시아나 화학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9일(미 중부시간 기준) 열린 아이오와 주립대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수여하는 명예이학박사 학위는 세계 과학기술분야에서의 뛰어난 혁신성과 리더십에 대해 수여하는 학위. 박 회장은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를 한국 최초로 생산하는 등의 공적에 대한 혁신성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 받아 한국인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박 회장은 이날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대학후배들에게 세계경제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와 사회초년생으로서의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으로 학위 수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금호실업에 입사한 이후 1984년에 화학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회장은 석유화학산업에 몸 담은 30여년 동안 합성고무부문과 정밀화학부문을 세계 1위로 성장시켰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 비전경영실 사장을 겸임하면서 외환위기는 물론 1980년대 이후 5, 6차례 있었던 유가 폭등을 예측해 전략을 세운 덕에 화학부문이 '지속성장'이 가능한 안정적 계열사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수출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업인이 기업활동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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