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축으로 전국이 하나의 도시로'

KTX, '5+2 광역경제권 개발의 기폭제'로.. 지역별 특성화·고밀도복합개발

KTX를 통해 전국이 하나의 도시처럼 개발된다.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거점도시 KTX 역세권이 지역전략산업 및 권역별 특성화 산업 단지로 육성된다. 이에 전국이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각각의 특성화된 사업을 갖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정종환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KTX 경제권 개발 세부 과제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각 KTX 역세권은 특성화되고 연계개발된다. 이에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의 거점도시 역세권들이 각각의 특성화된 산업을 갖고 마치 하나의 도시처럼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또한 KTX를 통해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중장기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MB정부의 다양한 지역산업 전략을 연계해 KTX역세권에 대한 권역별 특성화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정부는 먼저 도보 5분 범위의 역세권(500m이내)별 개발 여건을 조사한다. 또 입지의 특성과 공공디자인 등을 고려한 복합개발모형을 구축한다. 여기에 원활한 사업 추진 및 부동산 투기 방지 등을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방안을 마련한다. 승용차 5분 범위의 직접영향권(3km이내)에 대한 서비스산업 기반도 확충한다. 미래형 정주여건 확보방안 및 간접영향권의 개발효과 파급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문화·상업·교통 등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를 구성하며 인근 교통 물류거점과 연계되는 교통망 구성도 추진한다. 각 도시별 연결은 KTX가 축이된다. 이에 각 도시가 1~2시간내 연결돼 전국이 하나의 도시처럼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대 비수도권, 서울 대 지방이라는 오랜 지역대립구도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또 전국이 특성화·융합화된 상생발전구도로 발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올 5월 중 국토부, 지자체, 유관기관 합동의 프로젝트 T/F팀을 구성한다. 또 8월까지 권역별 특성화 방안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을 포함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엔 KTX 경제권 개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달 22일 실용주의 정부의 국민소통방식으로 추진한 '생생경제 국민아이디어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KTX 경제권 개발 전략'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이 전략안에 따르면 KTX 개통 후 이동성은 향상됐지만 수도권으로 이용자가 쏠리면서 지방경제가 오히려 위축되고 개발이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별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필요하며 고밀복합개발 등을 통해 역세권을 광역경제권 거점지역화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12개 지자체 부단체장, 철도공사 등 유관기관장, 관련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KTX경제권 현황도<br />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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