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경찰서, 대낮에 몸 뺏고 돈 뺏은 뒤 자수 전화한 이모씨 검거
대전에서 대낮에 10대 여성을 강간한 뒤 자수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 ‘쇠고랑’을 찼다.
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10분께 대전시 서구 오 모(18)양이 집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던 중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와 돈과 귀금속을 뺏고 강간한 뒤 이튿날 자수전화를 한 이모(34)씨를 검거했다.
대전시 중구에 사는 이 씨는 오 양 집에 몰래 들어가 얼굴을 4~5회 때린 뒤 “죽여버린다”며 협박, 현금 2만원과 다이아반지 3개 등 257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고 오양을 덮친 뒤 달아났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30일) 오후 9시께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당직팀에 전화를 걸어 자신과 관련된 사건 신고접수 및 수사상황을 물어 꼬리가 잡혔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서부서 당직형사는 “감식으로 이불에 묻은 정액 등으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하자 이 씨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9시 35분께 또 한 차례 112전화로 자수하자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그날 밤 11시께 김제경찰서 형사계에서 신병을 인수, 붙잡았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다른 죄가 더 있는 지 수사에 들어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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