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방송 3사 주말 심야 드라마 시청률 순위 경쟁에서 SBS '찬란한 유산'이 정상에 올랐다. MBC '2009 외인구단'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 지난 3일 방송한 '찬란한 유산'은 전국 시청률 21.7%를 기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5.9%보다 5.8% 상승한 수치다. KBS2 '천추태후'는 전국 시청률 16.4%를 기록, 지난 2일 방송분(14.9%)보다 1.5%포인트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찬란한 유산'의 시청률 상승 요인에 방송 관계자들은 주연 배우 한효주와 중년배우 김미숙등 여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와 연기력을 꼽았다. 이들의 호연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반면 '2009 외인구단'은 지난 2일 첫방송 시청률인 7.8%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 속에서의 하락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을 그린 '2009 외인구단'은 첫 방송에서는 아역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성인으로 전환하면서 만화적인 과장이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뒤섞이며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1980년대 만화에서는 꽤 카리스마 있게 느껴졌던 대사들이 2009년 드라마에서는 '오버'스럽게 들리고 있다는 것.
'2009 외인구단'은 만화적인 과장과 리얼리티가 조화를 이뤄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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