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KIKO) 피해로 상장폐지 결정에 임박했던 상장사들이 속속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이 정부의 환변동 손실기업 구제방안에 따라 상장폐지 이의 신청을 낸 이후 상장폐지 유예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키코 피해주로 분류되던 과 모보, 에이엠에스의 상장폐지 유예가 최종 확정됐다.
거래소는 오는 4일부터 엠비성산과 모보에 향후 1년간, 에이엠에스의 경우에는 4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선기간 종료 후 개선계획의 이행실적, 영업이익 및 주채권은행의 의견 등을 고려해 상장 폐지 여부 등을 재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심텍도 키코 피해주로서는 최초로 상장 폐지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거래소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키코주의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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