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확진 판명된 51세의 수녀의 상태에 대해 경미한 증상만 남아있고 주말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강원 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엊그제까지는 기침을 하루에 몇 번하는 정도에 그쳤고 경미한 증상만 남았다"며 "현재는 증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25일 멕시코에서 비행기를 타기 직전부터 오한, 기운 없음,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최 과장은 "환자 본인은 '비행기로 오는 과정에서 증상이 가장 심했지만 평상시 감기보다는 가벼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과장은 "타미플루는 치료목적으로 닷새를 먹는데 27일부터 먹어 오늘이면 끝난다"며 "증상이 완전 없어지는 걸 확인한 뒤에 주말이 지나 퇴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한 최 과장은 "퇴원을 할 경우에는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택격리 등의 조치가 없다"고 부연했다.
환자의 주치의인 이세원 수도병원 호흡기내과장은 "환자가 입원당시에는 목 아픔이 있었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호전됐다"며 "오늘 아침 증상이 사라져 특별한 증상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둘째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에 대해서는 "가벼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입원지만 오늘 아침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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