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4월 제조업 경기가 2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4월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월 52.4에서 53.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점으로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초과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하위지수 가운데 생산지수는 57.4로 3월 56.9에서 0.5포인트 개선됐고 신규주문지수는 56.6으로 2포인트 올랐다.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3월 47.5에서 49.1로 1.6포인트 올랐으나 아직 50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아시아 국가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이 전달보다 9%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중구 경제가 올해 8.3%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의 순밍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재 액션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코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한국의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수요가 더이상 자유낙하(freefall)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1분기가 최악이었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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