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첫 번째 '희망의 집수리 사업' 가정인 이종분 할머니 집에서 집수리 작업을 하던중 이 할머니(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중점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중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30일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공장 임직원들과 대학생 봉사단 해피예스 단원들은 지난 7일 희망의 집수리 1호 주택으로 선정된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거주 독거노인 이종분 할머니 집수리를 시작해 3주만에 새단장했다.
이 할머니 집은 낡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곳곳에 비가 새벽지 대부분에 곰팡이가 폈고 외벽은 기울어져 단열도 안 되는 상태였다. 또 좁은 재래식 화장실은 벽까지 깨져있었고 주방은 쪼그리고 앉아 밥을 해야 하는 아궁이식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을 만큼 낡았다.
현대제철 직원들은 지붕은 깨끗이 청소한 다음 방수 페인팅으로 마감했고 기울어진 벽도 바로 세웠다. 장작불을 지피던 아궁이식 부엌은 입식으로, 화장실도 재래식에서 수세식으로 바꿨다.
현대제철이 매칭그랜트 지정 기부사업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전개하는 이 사업은 연간 2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독거노인, 한부모 아동, 조손가정 아동, 장애인 세대를 중심으로 연간 42세대의 집을 수리한다.
올해는 이 할머니 집을 시작으로 당진지역에서만 42채를 수리할 예정이며 향후 2011년까지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포항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수리 대상 가정은 당진군청이 추천한 세대를 대상으로 실무자가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확정하며 집수리 기간은 7~10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희망의 집수리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회사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참여자들 역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공제, 기금화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참여기금은 임직원의 조성금액 만큼 회사에서 동일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에 1억여원을 지정 기탁해 2006년 한 해 동안 3개 공장 지역 9개 공부방에서 문화체험 및 캠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