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위기극복 위한 창의적·도전적 인재 양성 주력
도전캠프·주니어 콘퍼런스 등 역점 추진</strong>
“바이올린? 색소폰? 이거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지난 28~29일 경기도 양평벨리에서 열린 ‘도전 캠프’에 참가한 20여명의 직원들은 ‘미니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라는 과제를 받고 적지 않게 당황스러워 했다.
TV속에서나 봤을 뿐 만져본 적도 없는 악기를 손에 쥔 직원들은 처음에는 소리를 내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이튿날 마련된 연주회에서 멋진 하모니를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캠프에 참가한 직원들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에 대한 도전과 성취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훌륭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도전캠프는 포스코가 직원들의 도전의식을 강화해 자신감을 일깨우고, 이를 현업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1박 2일간의 합숙 프로그램으로, 도전업무 수행 직원, 도전과제 리더 등이 참가해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하며, 내면에 잠재된 도전DNA를 일깨우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7차에 걸쳐 진행하며 이어 포항과 광양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전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23~24일에는 포항 인재개발원에서 ‘주니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주니어 콘퍼런스는 입사 3년 미만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구논문 발표회로, 신입사원의 역량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마련한 로드맵 가운데 하나다.
행사에 참석한 170여명의 직원들은 현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집중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주제를 선정, 이에 대해 1년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논문은 모두 160여 편이었으며, 이 가운데 현업 활용성과 전문성, 창의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편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연구논문상을 수상한 광양제철소 제강부 이현주씨는 “연구논문을 통해 현업에서의 고민과 문제해결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 기분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는 도전캠프와 주니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적·도전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 부임 후 직원들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영진과 간부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교실과 함께 정 회장의 인재 양성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 회장은 창립 41주년 때 개최된 ‘직원과의 열린 대화’에서 “불황 이후 다가오는 기회를 잘 포착해 도약하려면 우수한 인재들이 있어야 한다”며 인재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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