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돼지독감 백신' 국내 생산 박차

한나라당, 추경에 치료제 ·백신 구입비용 반영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SI) 의심환자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가 돼지 독감 백신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28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나 대책을 보고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인플루엔자 대유행 위험단계를 상향조정했으므로 돼지 인플루엔자 대유행(PI) 백신의 국내 생산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돼지독감과 같이 신종 인플루엔자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생산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미플루, 리렌자등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현재 250만 명분이 비축돼 있으나 전량 외국 제약사로부터 수입해온 것으로, 정부는 치료제 물량을 현재의 2배인 500만 명분으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유 차관은 "현재 국내 백신 생산시설을 활용하면 앞으로 6개월 내에 650만 명분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미국과 멕시코 등 돼지 인플루엔자 위험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검역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추가경정 예산에 돼지독감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구입비용을 반영키로 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비하는데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돼지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구입비용을 현재 심사중인 추경에 반영하도록 여야간 긴급 협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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