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마지막 선거전, '부평과 텃밭을 잡아라'

한'부평·울산 박빙, 경주 승기' VS 민주'부평, 완산 승리할 것'

"부평과 텃밭을 잡아라" 4.29 재보선 선거 마지막날 여야 지도부는 투표율과 단일화 등 막판 변수를 점검하며,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당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부평 마지막 대격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이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가용한 의원들을 총동원해 대규모 지원 유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인사들이 총동원되면서 밤늦게까지 선거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부평과 울산은 박빙으로 분류하면서, 계파 싸움이 한창인 경주는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2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부평은 초박빙 속에 조금 우세로 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GM대우 본사에서 불리한 판단을 하더라도 당은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이 단일화를 이룬 울산북구에 대해서도 "울산은 특수지역으로 노조가 세를 얻고 있지만 근본적으론 울산시민도 경제 살리기에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런 후보를 고를 것이다"며 "무소속 김수헌 후보는 당에 공천을 신청 했던 사람으로 마지막에 큰 뜻으로 도와주겠다는 판단을 하면 같이 할 생각이다, 본인이 잘 판단하리라 본다"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부평과 울산북구가 접전임을 인정한 반면 계파싸움이 한창인 경주에 대해서는 승리를 자신했다. 안 사무총장은 "경주는 그야말로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경주 경제가 어려워 집권 여당 후보를 확실하게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행보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가 선거상황에 대해 말이 없는 것은 공천을 당 전체 뜻으로 했으니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침묵이 정수성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세간의 해석을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반면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같은 방송에서 "부평과 전주 완산갑은 민주당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완산갑에서 이광철 후보가 꾸준히 앞서있으며, 신건 후보는 재산신고 누락등으로 당선돼도 재보궐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된다"며 "민주당은 공당으로 마음대로 나가고 들어올 수 없다, 개인의 당이 아니다"고 복당불가를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도 부평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 하기에 시간적으로 부족하지만 한나라당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며 "당 대표간 그런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선 가능한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 선거의 마지막 변수인 투표율에 대해서 "날씨와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투표율은 30-4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낮은 투표율이 예상됨에 따라 조직력과 힘을 가진 여당이 유리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짜게 계산하면 20%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25%는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정부 여당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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