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사토시, 韓日톱배우 연기 대결…'보트' 관심증폭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 한일 두 톱배우의 연기 대결이 한 영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다. 5월 28일 개볼될 영화 '보트'(감독 김영남, 제작 IMJ 크라제픽쳐스)가 포스터 공개에 이어 예고편을 공개한 것.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갖춘 두 배우 하정우와 츠마부키 사토시가 함께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보트'는 이번 예고편 공개로 다시 한 번 아시아를 설레게 만들 전망이다. '보트' 예고편은 늦은 밤, 정신을 잃은 채 쇠사슬에 묶여 정체 모를 사나이들에 의해 바다에 투척되는 형구(하정우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찌질하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밀수품 심부름꾼 형구의 캐릭터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밀수조직의 막내로 들어간 토오루(츠마부키 사토시 분)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두 남자의 대결을 예고한다. 예고편에서는 배우들 특유의 색깔 있는 연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밀수품 심부름꾼으로 5000만엔을 제안 받는 형구와, 형구를 이용해 한탕 크게 해보려는 토오루의 연기는 그동안 보여졌던 이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매력 있는 캐릭터가 덧입혀져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예고편의 마지막 부분에 츠마부키 사토시의 한국어인지 일본어인지 모를 혼잣말에 "한국말이야? 일본말이야?"라고 의뭉스럽게 물어보는 하정우의 연기는 영화 속에서 되는 대로 흘러가듯 살아가는 형구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면서 살짝 웃음을 짓게 한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에 비해 그동안 '보트'에 관련된 영상이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두 남자의 숨가쁜 여정을 담아낸 2분간의 예고편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한편 '보트'는 캐스팅 외에도 한일 양국의 새로운 합작 프로덕션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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