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박스권이 '균형'이 아닌 '불균형'에서 초래된 만큼 어느 쪽으로든 재조정 가능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하나금융연구소가 전망했다.
GM과 크라이슬러 파산가능성, 미 금융권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한 균형에 대한 재조정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27일 "미 금융권의 실적 결과를 두고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여전히 조정 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환율도 1300원대 초중반에서 표류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크라이슬러나 GM의 파산 문제가 남아있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환율 1300원을 무너뜨릴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아직 힘든 상황이라고 연구소는 진단했다.
아울러 현재의 박스권의 정체된 움직임에 대해 상하 양방향의 압력이 적절히 균형된 것이라기 보다 양방향으로 이탈 압력이 큰 '불안정한 균형'에 불과한 만큼 향후 어느 방향으로든 재조정 가능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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