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7일 열린 임시 각료회의에서 2009년 회계연도(4월~2010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3.3%로 하향조정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시점에서 0%의 전망을 나타냈지만 국제적 경제 위기로 경기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이처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5조4000억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경제를 1.9%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는 효과를 감안해도 성장률은 주요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정 폭이 컸던 것은 외수 부문으로 외수가 GDP에 차지하는 비율은 당초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2.8%로 대폭 하향했다. 이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사상 최대폭인 2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일본은행도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에서 마이너스 3~4% 정도로 하향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