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에 투자할 것이라면 이왕이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강화된 증권사에 투자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화증권은 27일 개인매매비중 증가로 브로커리지 강화 증권사가 재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위탁매매 강점을 보유한 , 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정보승 애널리스트는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하락과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위탁매매형 수익모델이 자산관리형, 투자은행형 수익모델보다 수익창출에 효율적"이라며 "올해는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위탁매매형 수익모델이 재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증권, 현대증권, 키움증권의 경우 개인투자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수익구조상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의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증권주의 주가상승을 이끈 개인투자자금이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어 주식시장에서 쉽게 빠져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의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 수익성개선이 분명하게 예상되지만 온라인(HTS)을 이용하는 개인의 거래비중이 높아 절대수치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대부분의 증권사는 위탁매매 수수료율, 특히 온라인 수수료율을 경쟁적으로 내려 거래대금증가에 따른 수익증가율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인투자자금이라 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5조5000억원을 기록, 연초 9조3000억원에서 무려 65.9%나 증가했다. 외인투자자의 순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공격적인 성향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변동폭도 확대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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