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2009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 '박쥐'가 송강호의 '화이트(WHITE)' 뮤직비디오에 이어 2탄 '레드(RED)' 파격 스틸을 공개했다.
24일 언론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박쥐'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는 스틸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김옥빈의 대담한 포즈가 강렬한 인상을 남겨 영화에서 보여준 열연과 연기변신을 짐작하게 만든다.
스틸 이미지 속에서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모습으로 누워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송강호의 목을 끌어안는 김옥빈(태주 역)의 표정과 입가에 묻어있는 피는 뱀파이어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운명을 예고한다.
또 그를 바라보는 뱀파이어 상현 역 송강호의 입가에 묻어있는 핏자국은 사랑에 대한 욕망과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부의 입장을 암시한다.
엄청난 집중력과 에너지로 박찬욱 감독을 놀라게 한 연기를 보여준 김옥빈은 이 장면의 촬영이 끝난 후 송강호에게 "감동받았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는 후문.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고뇌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관객과는 30일 처음 만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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