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4조원 지원해도..해운株 하루만에 '울상'

선박펀드 조성으로 일제히 급등했던 해운주가 하루만에 울상이다. 정부가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 힘들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이 전일대비 3.21% 하락한 8만1300원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4.00%)과 (-0.90%) 등 주요 해운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전일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확정 소식에 대한해운이 11.85% 급등하는 것을 비롯, 한진해운, 현대상선이 각각 5.14%, 4.32%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2007년 이후 선박 공급량은 두 자리 이상 늘고 있어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은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4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해운업체의 선박 100여 척을 매입할 방침이라고 전일 밝혔다. 아울러 건조가 진행 중인 선박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의 제작금융이나 선박금융 등을 활용해 총 4조7천억원의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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