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가장 최근 바이오 테마에 합류한 종목이다.
지난 1월30일 윤강준 베드로 병원장이 최대주주로 변경되면서 코어비트는 서서히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병원장이 어떤 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했는가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됐으나 지난 9일 코어비트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최대주주가 병원장인데다가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팀의 난자 확보 과정에서의 윤리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거론될 당시 윤강준 원장은 방송인 김미화 씨, 송영선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난자 기증 지원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 창립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우석 박사와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은 코어비트의 줄기세포 관련 사업 목적 추가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3일 코어비트는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해 장외의 줄기세포 치료제업체 FCB파미셀 지분 8.81%(28만2000주)를 75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다소 비싼 값의 지분 인수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단계로 받아들여 졌다.
윤강준 원장은 FCB파미셀 인수 당일에 보유 중인 주식 가운데 72만2220주를 제임스 종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윤 원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보호예수 중이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윤 원장의 보호예수 기간을 1년 더 늘렸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매각대금. 윤 원장은 계약체결일 전날 코어비트 종가가 3550원이었음에도 보유주식을 주당 1125원에 매각했다. 물론 윤 원장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900원에 취득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지만 시가의 1/3에 주식을 매각했다는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계산법이다.
이와 별개로 코어비트는 지난 2004년 이래로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속하는 경영난으로 코어비트는 결국 지난해 9월 30% 감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같은 경영 실적과는 무관하게 올해에만 361% 급등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가 없다. 최근 주가는 바이오 테마와 함께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3000원 선에서 정체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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