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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의 3색 템테이션 가운데 첫번째 '화이트(WHITE)' 뮤직비디오가 전격 공개된다.
이번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앞으로 공개할 세 가지 템테이션, 화이드 레드 블루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제까지의 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이 추가로 구성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와 송강호의 순수한 사랑을 담은 장면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강호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 상현과 도발적인 매력의 여인 태주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난 부끄럼 타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대담하게 유혹하는 김옥빈에게 "이러다 우리 둘 다 지옥 가요"라며 주저하는 신부인 송강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곡은 '박쥐' OST 가운데 'Sleepwalking(몽유병)'으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 조영욱 음악감독의 작품이다.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선율이 송강호의 순수하고 희생적인 사랑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 조 감독이 "OST 작업의 주안점은 상현과 태주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박쥐' 뮤직비디오는 섬세한 멜로디가 두 사람의 몽환적인 만남과 사랑의 애절함을 잘 살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사랑에 빠진 송강호가 하얀 슬립차림에 맨발로 골목을 아프도록 질주하는 김옥빈의 발에 고이 신발을 신겨주고, 하얀 가운으로 몸을 덮어주는 로맨틱한 모습이 담겼다. 김옥빈은 보호하고 지옥 같은 현실에서 데리고 나가고 싶어하는 송강호의 사랑이 표현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쥐'는 송강호의 사랑을 담은 '화이트'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김옥빈의 유혹을 담은 '레드' 편과 송강호와 김옥빈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린 '블루' 편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쥐'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세 가지 템테이션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만큼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되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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