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금융권에 선물환 계약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GM대우는 지난주 채권단에게 재무상황을 설명하고, 5~6월에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 계약의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GM대우의 5월 이후 연말까지 만기도래 선물환계약은 총 37억달러이며, 5~6월에 만기도래하는 규모는 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GM대우는 이중 절반 가량인 약 4억5000만달러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수출대금의 환율변동위험을 피하기 위한 헤지(hedge) 용도로 은행들과 선물환 계약을 맺었지만, 올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평가손실을 봤다.
한편 GM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선물환 계약 만기연장과 별도로 신규자금 지원은 미국 GM본사의 자구안 제출시한인 내달말까지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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