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Q 영업손 4115억.. '바닥 찍었다' (종합)

가 올해 1·4분기 41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3조6664억원의 매출과 4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STRONG>◆매출·영업익↓, 가동률·시장점유율은 ↑= </STRONG>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LCD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하면서 적자폭을 확대했다. 지난 11월말∼12월 사이 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분기평균 가동률을 약 93%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시장점유율도 크게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전체 출하 면적에서 전년 동기(20%) 대비 늘어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TV용 패널의 경우도 2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품질향상 및 이물 개선활동 등을 통해 생산 수율을 극대화했고, 원가 혁신 모델 개발, 협력 회사와의 상생경영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10%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재고일수는 2주 이하를 유지했다. 1분기 LC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7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 PC용 패널이 16%,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차지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1조9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 1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657억원을 기록했다. 순 차입금은 4504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반적인 LCD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고 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시장점유율, 원가 경쟁력 및 제품 공급 능력 측면에서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2009년 2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1분기 대비 20%대 중·후반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평방미터 당 매출 원가 절감률은 한 자리수 대 중반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부사장은 이어 "회사는 환율의 급격한 변화 등 외부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원가 및 비용절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육성해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RONG>◆소니에 패널공급 가능성 커져= </STRONG>정 부사장은 또한 소니에 LCD 패널 공급 여부와 관련, "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져 있다"면서 "상대방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모델을 언제든지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LED TV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조만간 중국 난징법인에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부터 모듈조립까지 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준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 크리사와 함께 중국에서 LED 모듈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지분투자를 결정한 우리LED를 비롯해 LG이노텍 등 협력사들과 LED 기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 시장에서 경쟁사가 엣지타입의 LED TV를 내 놓으며 기선제압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4분기 이후 시장이 형성되면 그 때 누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두고봐야 할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정 부사장은 또한 "LED와 관련해 다양한 솔루션 가져야 한다"면서 "그 일환으로 우리 LED에 지분투자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월달 이후로는 고객 주문량의 70%밖에 대응을 못할 정도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2분기 월별 가동률을 99%, 10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흑자전환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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