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인수 불발된 中후이위안 '우리는 팔리고 싶다'

중국 최대 청량음료 업체인 후이위안이 코카콜라와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후에도 꾸준히 인수처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신리 후이위안 회장은 "그 동안 수많은 기업들과 접촉해왔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전했다. 다만 주 회장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18일 글로벌 음료업체 코카콜라와 후이위안간 23억달러규모의 M&A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후이위안은 "중국 정부가 코카콜라는 해외 기업이기 때문에 독점 가능성이 있어 M&A 승인을 거부했다"며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털어놨다. AC닐슨 조사에 따르면 후이위안의 중국 주스 시장 점유율은 42%이며, 올해 중국의 주스 시장은 14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이 처럼 거대한 자국의 주스 시장을 해외 기업에 내어줄 리 없었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퍼스트샹하이 증권의 소비자 애널리스트인 필라 후이는 "주스를 생산하지 않는 중국 식품업체들은 음료 메이커들보다 후이위안 인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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