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6일 장애인 한마당 장치 시작, 전시 공연 등 볼거리 풍성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꿈꾸는 서대문구는 오는 20일 제1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화합의 한 마당 잔치를 펼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는 16일 오후 2시부터 서대문 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장애인 한 가족 한 마당'을 연다.
◆장애인 한 가족 한 마당
장애인 한 마당 잔치는 장애인과 가족, 시설 종사자, 자원 봉사자 등 600여명이 모여 한 마당 잔치를 펼친다.
이 외도 서대문구는 17일부터 5월 6일까지 서대문문화회관에서 구족화가 협회 초청전과 사랑 나눔 공연을 열어 장애인 주간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장애인 한 마당 잔치는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기능장애인협회 서대문지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지체장애인협회 서대문지등 4곳이 주관하고 14개의 장애인 시설ㆍ단체가 연합하여 주최한다.
장애인들의 한마당 축제
1부 기념식에 이어 2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호루라기 연극단 13명이 출현해 난타 공연으로 신명나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마술, 퍼포먼스 등 공연이 이어진다.
호루라기 연극단의 공연에 이어 3시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화합의 장을 만드는 장기 자랑이 1시간 30여분 동안 열기를 뿜어낸다.
장기 자랑에 출전하는 6팀 중 4팀은 각 1명씩 4명의 장애인들이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2팀은 땀 흘리며 연습한 댄스를 선보인다.
특히 댄스팀은 농아인과 비장애인 등 9명이 함께 호흡을 맞춰 수화를 곁들인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고 또 다른 댄스팀은 지적 장애인과 발달 장애인 6명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6팀의 장기 자랑 중간 중간에 초ㆍ중ㆍ고 학생들 24명이 태권무와 함께 송판 격파 등 태권도 시범도 펼쳐진다.
또 소리길 국악원의 명창 4명이 진도아리랑 등 민요로 한 마당 잔치의 흥을 흠뻑 돋군다.
서대문구는 행사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동 주민센터 행정 차량과 장애인 무료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하고 서대문 장애인복지관 특장버스 1대도 임시 운행하여 장애인들의 편리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 장애인 한 가족 한 마당 잔치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 ”면서 “ 지난 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최우수구답게 올해도 장애인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겠다 “고 의지를 피력했다.
◆구족화가 협회 초청전 & 사랑 나눔 공연
서대문 문화회관은 17일부터 5월 6일까지 ‘빛을 그리다, 소통을 꿈꾸다’ 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족 화가 협회 초청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문화회관 갤러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채화, 유화, 한국화 등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구족화가협회 초청전은 선천적이거나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입이나 발가락을 사용해 삶과 그림에 대한 열정을 화폭에 담아낸 23명의 작품들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박 정 ‘2월의 태백’ , 오순이 ‘연하여몽’ , 김영수 ‘자연과 도시’ , 송진현 ‘봄의 향연’, 임인경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등 50여점이다.
특히 개막식 날, 구족 화가 시연회를 통해 장애의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예술로 승화시킨 구족화가들의 삶의 열정과 감동을 전한다.
아울러 18일 오후 2시 문화회관 1층 중앙홀에서 30여명의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구성된 ‘ 온누리 장애우 챔버 오케스트라 ’의 ‘사랑으로’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사랑의 연주가 울려 퍼진다.
장애인 실내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사랑 나눔 연주회로 전시회의 의미와 활력을 더해 줄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서울 지적 장애인 복지협회 양천구 지부 소속 ‘ 지적 장애인 합창단 ’ 약 30여명을 초청, ‘ 에델바이스 ’ ‘ 아름다운 베르네 ’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등 장애인 아름다운 하모니가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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