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한양대 '글로벌 명문 도약 100년 대학 준비'

['인재경영' 대학이 뛴다] 뉴 한양 2020프로젝트 진행·UI변경 7選 기술 개발로 세계 50대 공대 진입 목표
다음달 15일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한양대가 올해를 100년의 역사의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고 '한양 100년의 꿈'을 주제로 발전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Pride of Hanyang, Engine of Korea, Heart of Korea'를 70주년의 키워드로 설정,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간판인 공과대학은 '한양 공대 엑스포 2009'와 '7선 기술 석학좌담회'를 준비, 70주년을 계기로 더욱더 특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 한양(New Hanyang)2020 프로젝트 = 한양대는 'New Hanyang2020 프로젝트'를 지난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대학의 브랜드 이미지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중장기 발전전략 및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현재 학내 구성원 설문조사 인터뷰 등 대대적인 여론조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15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비전을 선포하고 7월 중으로 구체적인 발전전략과 실행전략이 나올 예정이다. 우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양대의 UI를 변경한다. 한양대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UI가 전통적인 이미지를 잘 담고 있지만 좀더 현대적이고 글로벌화 된 UI로의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또 ▲캠퍼스간 자율책임체제 도입 ▲단과대학 경쟁시스템 도입 ▲행정프로세스의 체계화 ▲성과관리 제도 도입을 통한 직원역량배가 ▲우수한 동문을 결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산학협력 활성화 ▲특수(전문)대학원 활성화 ▲재단기획사업을 목표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료 후 10월께 혁신사업예산을 확보한 후 2010년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명품 한양공대 전략도 = 공과대학의 발전방안도 마련됐다. 우선 세계 50대 공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적어도 1~2개 정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7대 분야를 선정, 집중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7대 분야는 ▲신에너지 공학 ▲극한공학 ▲지속가능건축 ▲미래형자동차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로보틱스 등이다. 또한 학문분야별로 산학연계를 활성화해 한양공대의 기술 지식을 가공, 판매하는 기술 지주 회사의 설립을 촉진과 지속적으로 세계적 석학교수 초빙하고 우수한 연구진 확보를 위한 리쿠르트 전담제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학사조직도 개편됐다. 기존 건축대와 정보통신대를 공대에 통합하고 공대는 '제 Ⅰ대학, 제 Ⅱ대학, 제 Ⅲ대학, 제 Ⅳ대학'으로 나눴다. 한양대는 공대 재편성에 대해 "이공계 단과대와 학부, 학과가 지나치게 세분화돼 유사한 학과가 이름만 달리해 존재하기도 했다"며 "이를 통합해 한양을 대표할 수 있는 보다 강한 단과대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 Ⅰ, Ⅱ, Ⅲ, Ⅳ공과대학'이란 명침은 덩치가 커진 공과대를 행정 편의상 네 개로 구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홍구 대외협력 부총장은 "7선 기술은 정부의 새로운 경제 성장 비전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공대만의 발전 뿐 아니라 경영·금융 ·법학 등을 접목해 융합학문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포부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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