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야채가게, '베리핀' 론칭…손질 필요 없는 과일 판매
총각네야채가게를 운영중인 자연의 모든 것(대표 이영석)이 서울지하철 5ㆍ6ㆍ7ㆍ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제휴를 맺고 야채과일 전문 편의점 '베리핀(BerriFine)'을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리핀은 총각네야채가게가 야심차게 선보인 제2브랜드로 테이크아웃형 매장이다.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소포장 과일과 신선 채소, 과일도시락 및 샐러드, 생과일쥬스,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리핀은 맨주먹 하나로 국내 최고의 야채과일전문점 총각네야채가게를 만든 이영석 대표의 새로운 작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제2의 성공신화가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총각네야채가게는 대한민국 점포 가운데 평당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첫 출발은 좋다. 지난달 31일 지하철 7호선 학동역내에 문을 연 베리핀 가맹1호점은 일 평균 200만~2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고 일 매출 360만원을 기록한 날도 있다. 당초 일 평균 매출 60만원을 목표로 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과다. 특히 16.5㎡(약 5평) 규모의 매장에서 마진율이 30~3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론칭이다.
베리핀은 5월달부터 로드샵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는 테이크아웃형 매장 위주이지만 로드샵을 확대해 올해 안에 카페형 매장도 문을 연다는 목표다.
총각네야채가게가 카페 형태의 제2브랜드를 선보이려는 이유는 브랜드를 더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기존에 총각네야채가게가 성공창업의 '바로미터'로 방송 신문 등에 많이 노출되면서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이미지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각네야채가게 측은 "직장인, 맞벌이 가정, 독신가구 등 장보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대량구매가 필요없는 고객들이 싱싱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지하철 등 가까운 곳에서 소량씩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안에 100여개까지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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