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상은행, 예금고 전세계 '1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예금을 갖고 있는 은행은 중국의 공상은행(ICBC)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상은행은 3월말 현재 예금 규모가 8조9000억위안(약 1조3000억달러)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세계 최대 은행이기도 하다. 공상은행 예금은 연초에 비해 9500억위안 늘어났다. 금융회사들이 맡긴 예금까지 포함하면 총 예금규모는 9억7825억위안(약 1조4400억달러)에 달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미국 JP모건의 예금규모는 1조달러를 약간 넘는 등 공상은행보다 적다. 공상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대형은행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공상은행은 기본적으로 내생적인 성장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언론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 미국 유럽 일본의 대형 은행들이 주춤한 가운데 중국은행들이 약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상은행의 개인고객수는 1억9000만명에 달하며 기업고객은 310개다. 공상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1112억위안으로 35.2% 증가했다. 중국 전체은행들의 지난해 순익은 5834억위안으로 30.6% 증가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현재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은 1844억달러다. HSBC(667억달러)·미쓰비시UFJ파이낸셜(692억달러)·뱅크오브아메리카(470억달러) 등 3개 은행의 시가총액을 합쳐도 공상은행 시가총액에 못미친다. 씨티그룹(144억달러)의 시가총액은 공상은행의 1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공상은행·건설은행(CCB)·중국은행(BOC) 등 중국 3대 은행의 전체 시가총액은 4577억달러로 전세계 10대 은행 총 시가총액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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