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초점 칩, 폰카 10대 중 9대에 내장'

동운아나텍, AF칩 7700만대.. 국내 90% 세계 30% 점유

아날로그반도체전문기업 동운아나텍(대표 김동철·사진)의 휴대폰용 반도체가 지난 3월말 기준 누적판매대수 7700만대를 돌파했다. 전 제품을 합치면 1억1000만대 돌파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휴대폰용 자동초점(AF) 구동 칩은 국내 90% 이상, 전 세계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유명 메이저 반도체 업체와는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AF구동 칩이란 휴대폰카메라도 전문카메라처럼 셔터를 누를 때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기능을 하고 있다. 수동초점 방식보다 쉽고 간편하면서도 근접 촬영 시 높은 화질을 구현하는 게 기술의 핵심이다. 이 회사의 AF 구동 칩이 적용된 제품은 프라다폰, 샤인폰, 소울 7종, 울트라에디션 15종, 록시폰, 씨크릿폰 등을 망라한다. 최근에는 일본 소니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대만 등지로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는 줌기능, 셔터기능, 조리개 기능이 함께 내장된 최고급 휴대폰용 통합칩 개발을 완료해 최고급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최근에는 LED 조명의 주요 구동 반도체를 2년여 개발기간을 거쳐 출시했다. 기존 사업의 매출증가와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 101억원의 3배인 3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삼성반도체 출신의 김동철 대표는 "고객사가 필요한 아이템, 진입하기 쉬운 아이템으로 출발해 이제는 고부가아이템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휴대폰용 반도체기술을 바탕으로 AMP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LED 관련 분야로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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