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이 중국사업 진출을 위한 적극적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14일 오전 중국 북경대에서 '한국 장수식품기업의 성공비결-샘표의 경영철학'이라는 특강을 통해 식품안전과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또한 박 대표는 이날 북경대 측과 장학금 설립을 비롯해 한국요리특강을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프리미엄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인 샘표식품은 이번 북경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내에서의 샘표식품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샘표식품은 이를 위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수 개월 간의 조사 끝에 '샨푸(膳府)'라는 현지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는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황제를 숭배하는 중국인 문화에 쉽게 접근하게 위한 명칭이라는 것이 샘표식품 측의 설명이다.
또한 샘표식품은 자사가 운영하는 요리교실 지미원(知味園)을 통해 년 2회씩 북경대에서 한국요리교실과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 한국문화를 중국에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문화교류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대표의 특강을 통해서는 샘표식품이 전통을 자랑하는 장수기업임을 강조해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는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샘표의 경영철학을 통해 식품안전문제는 물론, 한식의 세계화가 기업이 창출해 내는 다양한 부가가치 중의 하나 임을 역설할 예정"이라며 "식품업계 CEO로서는 최초로 중국 내 한국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오충열 샘표(상해)상무유한회사 총경리, 주기봉 북경대 총장, 장언 당위 부서기, 이암송 국제합작부 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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